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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ONQ : 이유진 Campaign Team, Lead] 함께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이유진 Campagin Team, Lead

[INSIDE MONQ : 이유진 Campaign Team, Lead] 함께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몽규는 브랜드의 문제를 진단하여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솔루션의 시작과 끝에는 브랜드와 함께 오랜 시간, 넓고 깊게 고민하는 기획자가 있습니다. 오늘은 몽규의 크리에이터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을 캠페인팀 이유진 팀장님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진 님!

몽규 합류 과정을 포함하여 간략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몽규의 캠페인팀 팀장 이유진입니다. 스스로 안식년을 갖고자 갭이어를 보내던 작년 봄, 우연한 기회로 몽규와 만나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몽규를 만나고 제가 그간 쌓아온 것들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를 결심하였습니다.

광고 업계에서 어떻게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인터렉티브 웹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해 지금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 된 브랜드 캠페인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요. 사실 처음 시각디자인과에 들어가서는 좀 어리둥절 했어요. 전공 자체가 분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보니 다닐 수록 제가 뭘해야할지 잘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일단 휴학을 했는데 함께 휴학 한 친구의 제안으로 대학연합 광고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광고의 재미를 알게 되었죠. 지금까지도 그때의 선후배들과 연을 이어오고 있고요. 광고의 시작이라고 하면 이 때 부터인 것 같아요. 이후 2007년 말, 회사 생활을 시작해 계속 광고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력을 지닌 시니어 크리에이터로서 업계 변화에 따라 지금까지 다양한 전환점이 있으셨을텐데요.

저는 디지털이 막 태동하던 2007년에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해서 아트디렉터로 종합광고대행사에 들어가면 보통 인쇄디자인을 하거나, TVC 아이데이션을 했는데- 당시의 제겐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어요. 그 무렵 인터렉티브 사이트나 사용자 경험 같은 개념이 막 등장해 재미있는 체험형 디지털 캠페인을 접할 수 있는 시기였거든요. 소비자와의 새로운 소통방식이 보여주는 가능성에 가슴이 뛰었어요. 그래서 저는 웹에이전시에 입사해 디지털 캠페인을 저연차 때부터 다이나믹하게 경험했죠. 그렇게 성장할 수록 더 크고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할 수 있는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져서 이직을 고민하던 중, 디지털 업계가 고도화되면서 웹에이전시들의 방향성이 세분화 되며 제가 몸 담던 곳이 종합광고대행사가 되어버렸어요. 당시 유명 대행사의 대표님이 합류하셔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이직하지 않고도 큰 캠페인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죠.

몽규의 크리에이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제가 대표성을 가지고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크게 보면 브랜드와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봐요. 특히 몽규의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이를 활용한 본인만의 솔루션을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몽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경계를 넘나드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페인 전반에 있어 크리에이터의 역할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저는 프로젝트가 잘 되려면, 프로젝트 전반의 처음부터 끝까지 큰 그림을 전부 머릿속에 넣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프로젝트 전체로는 PM이나 디렉터의 역할이지만,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제안되는 단계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역할이죠. 이 프로젝트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알고 기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프로젝트의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젝트를 목표나 성과에 적합하게 설계하고, 목표했던 성과를 이루도록 진행하고, 또 그 성과를 통해서 세상에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봐요.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순간, 유진 님만의 루틴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이건 제가 어릴 때 선배들한테 배운 팁인데요. 저는 노트가 두 개 있어요. 손에 항상 들고 다니며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메모하는 노트와 정말 예쁘고 소중하게 기록하는 노트. 두 번째 노트에는 나한테 울림이 있었던 카피와 인사이트를 한 페이지에 한 문장만 예쁘게 써서 저만의 책을 완성하듯 모아요. 그래서 아이디어가 막힐 때 펼쳐보면 아, 이 카피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렸구나, 이렇게 관점을 바꾸어 문제를 해결했구나- 다시 인사이트를 얻으며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현실적인 방법인데요. 진짜 크리에이티브가 막힌다, 너무 정리가 안 된다 싶을 땐- 광고주 브리프를 다시 봅니다. 정독해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이나 모호한 부분에 대해 명료하게 해석을 다시 하는 거예요. 그럼 전반적인 캠페인의 목적부터 브리프엔 써두지 않은 그들의 진짜 니즈까지 다시금 발견할 수 있고 거기에 맞추어 설득력 있는 제안을 다시 고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카피 중 한 가지를 채택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설득력이죠. 이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 그저 보기에 좋은 것, 좋다 라는 느낌 뿐인 것은 결국 취향이 갈려요.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근데 광고주 역시 내부에서 보고하며 설득이 되고 컨펌이 되어야 프로젝트가 굴러가거든요. 대행사라는 뜻 자체가 그들의 일을 우리가 대신해주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그들 역시 잘 설득되고, 설득할 수 있도록 근거와 자료를 갖추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 혹은 프로젝트 TF 내에서 아이디어와 작업물에 대한 피드백은 어떻게 주고 받으시나요? 또 실제 완성작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다 함께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공감대가 없으면 일이 진행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서로 문제를 설정하는 방식과 밀고 나가고 싶은 방향이 다를 때, 결국 무엇이 더 설득력이 있느냐-를 놓고 조율을 하게 됩니다. 기획자로서 프로젝트 전반의 큰 틀, 설득력을 책임지는 것이 저의 역할이니까 함께하는 동료들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가지고 와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디벨롭해 설득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몽규의 장점 중 하나로, 우리 동료들은 상대의 의견에 납득이 가면 수긍이 상당히 빠릅니다. 납득이 가지 않으면 주저없이 이유를 말하죠. 그런 순간마다 열린 마음을 가진 열린 조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어떤 산업 분야든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역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최근 광고 크리에이터와 AI는 어떤 관계인가요?

제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생각해보면…, 저의 또 다른 두뇌 같은 역할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네요. 예를 들면, PT에 설득력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기 위해 그것만 밤새 만들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미드저니 같은 AI를 통해 굉장히 빠른 시간에 적합하고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카피라이팅을 할 때도 ‘이 산업에서 쓰는 단어는 어떤 것들이 있지? 타겟 국가에서 이런 의미를 담은 속담이 있나?’ 하는 것들을 찾아볼 때 시간을 줄이는 도움을 받고 있어요. 생각해볼수록, AI는 사람을 대체할 순 없어요. 사람의 시간을 대체할 순 있겠죠. 한때 업계에선 매체사의 데이터 수치가 모든 것을 대체할 것만 같던 시기가 있었어요. 지금 어느 정도는 현실이 되어있지만 어떤 부분에선 허수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 알죠. 그래서 저는 여전히, 앞으로도, 인간에 대한 이해로 시대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영역은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터로서 광고 업계에 몸 담아오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돌아보면 참 감사한 여러 순간들이 있는데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했던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이 기억 나네요. 클라이언트는 당시 적은 예산으로 TVC로만 캠페인을 해왔었는데 그 캠페인은 사람들이 모자를 떠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자뜨기 키트를 구매해야 기부금이 모이는 구조였거든요. 키트는 온라인에서만 살 수 있고요. 그런데 TVC를 보고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건 어렵잖아요. 그런 문제 상황을 진단하고 예산을 모두 디지털로 옮겨와 모든 유저 저니를 키트 판매 페이지로 떨어지도록 캠페인을 구성했습니다. 키트는 모두 완판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실제로 브랜드에 그리고 신생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성과를 냈던 경험이 있어요.

내가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찾아서 그것이 브랜드 솔루션이 되고, 성과가 되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느낄 때 정말 큰 뿌듯함을 얻습니다.

이제 업계에 발을 들인 주니어 크리에이터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조언이라기엔 거창하고, 그저 저의 바람 정도인데요. 건강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를 권해 보자면, 자기자신에 대해 잘 알고 타인에게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 때는 내 생각에만 매몰되어 시야가 좁아지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내가 답이 아니기도 했어요. 특히 협업이 주를 이루는 우리 일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려는 마음, 상대방의 생각과 그 이유를 파악해서 거기서부터 시작하려는 자세를 가지면 내 시야가 넓어지는 것에도, 상대를 보다 수월히 설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노력하지만 늘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앞으로 5년 뒤 몽규와 유진 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시나요?

회사도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같아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세포가 되는. 그래서 저는 몽규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몽규가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요!

허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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